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윌리엄 마셜 (문단 편집) == [[리처드 1세]]와의 대결 == 정말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리처드 1세와의 대결이 있었다. 다만 이와 관련되어서 국내에는 "리처드 1세가 윌리엄 마샬에게 졌대"라는 단편적인 내용만 알려져 있지 상세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다. [[리처드 1세|리처드]]의 힘을 약화시키려던 헨리 2세의 정책에 분노한 리처드가 1187년경 반기를 들어 스스로 왕이 되려했을 때, 헨리는 그의 계승을 인정하지 않았고, 이후 프랑스 왕 [[필리프 2세]]와 연대한 [[리처드 1세]]가 [[헨리 2세]]의 베리령을 포위하였을 때, 헨리 2세가 윌리엄 마샬을 불러 가세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리고 1189년, 헨리 2세의 마지막 농성지가 된 르망(Le Mans) 외곽에서 윌리엄 마샬은 리처드를 거의 죽일 뻔 했다고 한다. 헨리 2세가 퇴각하며 윌리엄 마샬에게 후위를 부탁했는데, 이때 리처드가 무리하게 경무장 - 투구와 겹옷만 입고 무장도 검 하나만 가지고 있었다 -으로 헨리 2세를 추격하다가 갑옷과 방패,랜스로 풀무장한 윌리엄 마샬과 마주쳤다는 것이다. 리처드는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경무장을 했으니 자신을 죽이는 것은 사악한 일이라며 윌리엄에게 목숨을 구명해달라 요청했고, 윌리엄은 리처드 대신 그의 말을 랜스로 찔렀다는 이야기다.[* 출처: 외국 인터넷 기사 William Marshal - The Flower of Chivary] 이후 윌리엄은 리처드의 말을 찌른 것을 사과하지 않았지만, 리처드 1세는 그에게 헨리 2세가 약속한 약혼녀 이사벨을 내어주었다.[* 말을 박탈당한다거나 하는 것은 당시 기사에게 있어선 커다란 손실이었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기사라면 자신의 신분자체에 변동이 생길 정도의 일이다. 경제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대단한 망신으로 두고두고 명예에 누가 될 수 있다.] 이후 당연히 둘 간의 정식 대결은 이루어 지지 않았고, 리처드 1세는 이후 이단의 땅으로 건너가 사자심왕으로 거듭났다. 이 사건이 나온 《윌리엄 마셜 연대기》는 동양으로 치면 행장 같은 것이라 믿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는데, 《윌리엄 마셜 연대기》의 대체적인 신뢰성은 교차검증과 여타 역사학적 방법론을 통해 전반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흔히 알려진 내용의 문제는 오히려 다른 데에 있는데, 애초에 연대기 자체에서도 이 사건을 서술하는 목적은 "윌리엄 마셜이 이렇게 기사도 있는 기사였고 영명하신 리처드 1세께선 그를 인정해 예전의 대립을 괘념치 않고 등용하셨다"라는 것이지 "윌리엄 마셜이 리처드 1세도 이긴 적 있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히 《윌리엄 마셜 연대기》의 본문에서도 윌리엄이 리처드와 결투 끝에 리처드를 살려보냈다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지 않다. 리처드가 무장하지 않은 것을 눈치채지 못한 마셜이 리처드에게 돌진하자 리처드가 '완전한 무구를 갖추지 못한 나를 죽이는 것은 사악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하여, 윌리엄이 그 말이 옳음을 깨닫고 ‘그럼 악마가 그대를 대신 죽이게 하리’ 하며 그의 말을 찌른 것으로 되어있다. 연대기 내에서 이 에피소드의 요점은 비무장자 상대로 퍽치기한 거 자랑하는 게 아니라(...) "급박한 상황에서도 윌리엄 마셜이 [[기사도]]를 지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헨리 2세가 끝내 패배, 화병으로 사망한 후 시신을 지키는 마셜과 동료들을 찾아 온 리처드가 '그대는 나를 거의 죽일 뻔했고 내가 피하지 않았으면 진짜로 날 죽였을 것'이라고 떠본 것에 대해[* 맞장구 친다면 리처드의 체면을 세워줄 수 있지만, 동시에 마셜은 리처드를 죽이려한 확신범이자 기사도 없는 쓰레기가 된다. 거짓말이란 죄를 짓는 건 물론이다.] 마셜은 '저는 폐하를 죽이려 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창을 제 뜻대로 움직일 능력이 있고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말을 찌른 것처럼 폐하의 몸통을 찔렀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리처드는 흔쾌하게 '그대에게 악의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단순히 '사과를 안 했음에도 리처드가 용서한 것'이 아니라 '마셜은 왕의 심기를 거스를 것을 각오하고 거짓 증언을 하지 않고 또 기사로서의 명예를 지킨 훌륭한 기사였고, 리처드 1세는 아부보다 그 양심과 기사도를 중히 여긴 훌륭한 군주였다'라는 게 연대기 저자가 전달하려 하는 메시지이다. 이사벨과의 결혼 허가도 비슷한 내용이다. 부유한 상속녀 이사벨의 후견인은 잉글랜드 왕실이었다. 리처드가 마셜을 인정하자 마셜의 동료 모리스가 '헨리 2세께서 이사벨을 마셜에게 아내로 주셨다'고 말하는데, 리처드는 '아니다'라고 답한다. '선왕은 그러겠다고 약속만 하셨을 뿐, 지금 이사벨과 마셜의 결혼을 허락하는 것은 나'라는 것이다.~~간지폭풍~~ 이 또한 단순히 이사벨을 내어준 것이 아니라, '리처드 1세께서 헨리 2세에게 끝까지 충성한 기사들을 높이 사 진실로 자신의 신하들로 받아들이셨다'는 에피소드다. 요약하면 (에피소드 자체의 신뢰성이 대체로 인정받는 것과 별개로) 마셜을 높이기 위해 저술된 것은 맞지만[* 전근대 문헌 중 그렇지 않은 것이 드물다. 높이는 것과 낮추는 것의 차이는 있지만.] 그 높임의 방식이 '리처드도 이긴 적 있는 강력한 기사!!'라는 1차원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